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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정부의 증시개입 정당성 강조…"또 개입할 준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단숨해 4100선을 회복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증시 개입 정당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3일(현지시간) 논설에서 "중국 정부는 주식시장 혼란 상황이 재현될 경우 다시 개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금융 안정이야 말로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주식시장에서 비정상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지거나 불법 행위가 급증할 경우 정부는 주저 없이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금융은 중국 국가경제에 생명줄 같은 영역인데 금융 안정성이 흔들리면 정부가 추진하는 시장 개혁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20일자에서도 "정부의 증시 개입은 주가 폭락이 금융 시스템과 실물 경제에 과도한 충격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이었다"며 "다른 국가들도 증시 급락을 방관하지 않고 직·간접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왔다"고 주장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최근 주식시장 폭락을 방어하기 위해 취했던 조치들에 정당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언제든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정부의 증시 개입이 금융 개혁과 동떨어진 행보라는 세간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장을 멈추고 빠른 반등세로 돌아서자 중국 내부에서는 정부가 이번엔 증시 폭등을 방어하는 개입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경제지 차이징(財經)은 증권 당국이 증시부양책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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