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외교부는 23일 내달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담에서 남북간 접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리수용 외무상이 온다는 것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다"라면서도 "우리는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5~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RF 외교장관회담에 리수용 외무상의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리 외무상이 ARF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더라도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에 우리측과 깊이있는 대화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다.
노 대변인은 리 외무상의 참석 여부에 대해 "과거에 참석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그런 측면을 염두에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 관계자는 "북측이 회담이 열리는 말레이시아에서 대표단의 숙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해 8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렸던 ARF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는 당시 외무상이었던 박의춘이 참석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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