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무안군이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한 스테비아 양파 생산으로 품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스테비아 양파란 허브식물의 일종인 스테비아 액체비료로 기른 양파를 말한다.
매년 발생하는 양파 연작 장해를 줄이고 양파의 매운맛을 순화하는 등 품질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기능성 양파를 생산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스테비아 양파는 연작 장해가 적은데다 저장성도 높다. 그뿐 아니라 기능성 양파로서의 긍정적인 이미지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2010년부터 100여㏊에 스테비아 농법을 이용한 스테비아 양파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양파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북대 바이오식품산업화연구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몽탄면 무안스테비아영농조합법인(대표 김덕형)에서 스테비아 농법으로 생산한 양파가 일반 농법 대조구 양파 I·Ⅱ에 비해 페놀 함량이 각각 110%와 195%, 퀘세틴 함량은 124%와 216%, 항산화활성물질은 111%와 161% 이상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물질과 페놀 등은 동맥경화와 뇌·심장혈 장애, 노화 및 발암 제거 등에 효과·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이 달부터 무안우체국과 택배 계약을 체결해 양질의 양파를 전국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우수한 품질의 스테비아 양파가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해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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