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외식연구소 김소현 셰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한식음식점 계절밥상의 메뉴를 개발하는 CJ푸드빌 외식연구소의 김소현 셰프는 한식 외길을 걸어왔다.
CJ푸드빌에 몸 담기 전 세종호텔 한식부서에서 일했고 2000년 CJ푸드빌 창립 시 합류해 한쿡, 카페소반 등 한식 사업 출범에 참여했다. 계절밥상과 비비고 등 한식브랜드에서 나오는 메뉴는 모두 김 셰프의 손을 거친다. 이 메뉴들이 여러 매장에서 좋은 품질로 제공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계절밥상은 올반과 자연별곡 같은 쟁쟁한 업체들과 경쟁 중이다. 김 셰프는 23일 계절밥상만의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밥상은 계절에 따라 연간 많으면 여덟 차례 새 메뉴를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하얀 민들레, 앉은뱅이 밀, 동아와 같은 토종 식재료를 써서 새로운 맛을 제공하며 이를 재배하는 농사와 상생을 꾀한다”고 말했다.
김 셰프는 농부들이 기뻐하는 모습과 고객들의 호평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밥상을 통해 본인들이 열심히 가꾼 농산물이 알려져서 좋다는 농부님들의 말씀을 들을 때, 심혈을 기울여 만든 메뉴를 고객이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김 셰프는 계절밥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지금도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그는 “계절밥상은 재미있고 의미 있는 브랜드”라며 "'계절밥상에 가면 뭔가 새로운 한식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한식이 발전하고 글로벌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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