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9억유로 증액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CB 정책위원회가 이날 전화회의를 열고 ELA 한도 9억유로 증액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CB의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기존 ELA 한도는 895억유로였다.
ECB는 이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그리스 의회가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사전조치로 2차 개혁법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ECB의 ELA 한도 증액이 결정됐다는데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 언론들은 집권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내 좌절감이 높아짐에 따라 2차 개혁법안 표결에서 지난 1차 개혁법안 표결 때보다 반대표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었다.
이날 그리스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법안은 유럽연합(EU)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만든 '은행 회생ㆍ정리지침'(BRRD)을 그리스 국내법에 명시하는 법안과 민사소송 절차 간소화 관련 법안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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