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밥쌀용 쌀 3만t에 대한 수입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를 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입업체가 선정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밥쌀용 쌀 3만톤이 국내로 들어온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미국으로부터 수입할 밥쌀용 쌀 1만t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한 2개 업체와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유찰됐다.
수입쌀은 막걸리 같은 가공식품에 쓰이는 가공용 쌀과 밥상에 오르는 밥쌀용 쌀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밥쌀용 쌀을 계속 수입해왔고 지난해에는 12만3000t을 수입했다.
다만 올해부터 수입쌀에 관세율 513%를 매기는 조건으로 시장을 개방해 밥쌀용 쌀을 쌀 의무 수입 물량의 30% 만큼 수입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졌다.
이로 인해 농민들은 밥쌀용 쌀 수입에 반발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수입국이 이의를 제기해 진행 중인 관세율 협상에서 513%를 방어하려면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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