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88고속도로 확장공사 준공이 한달 앞당겨져 올 11월 말 개통한다.
88고속도로는 전라남도 담양과 대구시 달성군을 잇는 2차선 고속도로다. 정부는 지난 2008년 2조1300억원을 들여 왕복 4차선 도로(연장 142㎞)로 확장하고 직선화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당초 올 12월 말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최근에 개통 시기를 한달 가량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앙선 침범 등으로 인한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88고속도로 확장공사 완공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올 6월말 기준 공정률은 87%로 정상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88고속도로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이 많고, 곡선주로가 많아 죽음의 도로로 악명이 높다. 100㎞당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전국 고속도로 평균(1.6명)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제한속도는 시속 80㎞다.
한편, 이 도로에서는 지난 18일 밤에도 화물차끼리 충돌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