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솔챔피언십 최종일 공동 3위 그쳐, 피어시 '3타 차 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루키 김민휘(23ㆍ사진)의 우승 진군이 '톱 3'에서 막을 내렸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 인근 RTJ트레일 그랜드내셔널코스(파71ㆍ730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바솔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에 그쳐 제동이 걸렸다. 둘째날 공동선두로 치솟아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 그래도 지난 4월 취리히클래식 공동 8위를 뛰어넘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해 위안이 됐다. 1타 차 3위에서 출발해 3, 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출발은 괜찮았다. 하지만 이후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1.11%로 뚝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우승 스퍼트에 나서지 못했다. 평균 1.55개의 퍼팅으로 공동 3위를 지키는데 만족했다.
세계랭킹 112위 스콧 피어시(미국)가 월드스타들이 '최고(最古)의 메이저' 144번째 디오픈(총상금 630만 파운드)에 집결한 사이 '무주공산'을 접수했다. 3, 4라운드 연속 6언더파씩을 몰아치는 뒷심을 앞세워 3타 차 우승(19언더파 265타)을 완성했다. 2012년 7월 RBC 캐나다오픈 3년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이 63만 달러(7억2500만원)다. 윌 윌콕스(미국)가 2위(16언더파 268타)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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