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0일 삼성증권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자산가치 하락 및 금융부문 실적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에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5%이상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차·기아차의 2015년 글로벌 판매 목표 820만대 유지 및 수익성 향상 목표가 계열사 및 부품사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동반 실적하락 및 주가하락으로 각 사의 자산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미국 등 주요시장의 인센티브 증가는 차량의 잔존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금융부문의 실적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매주 금요일 연쇄적인 주가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훼손된 상황"이라며 "이번주 말 자동차업종 대형주의 2분기 실적 발표 및 각 사의 하반기 전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가 자동차 업종 중 유일하게 중간배당계획을 발표했는데 현대차의 배당수준에 따라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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