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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前 Fed의장 "그리스 채무상환, 유럽 성장률과 연동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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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벤 버냉키 전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경제상황이 유럽 성장률과 연동되어 있는 만큼 채무상환 조건 역시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루킹스연구소 블로그 기고문에서 "유럽의 성장이 예상보다 약하면 그리스 경제 역시 성장이 힘들어진다"며 "그 경우 그리스의 재정 목표 등에 대해 더 큰 여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화라는 단일통화를 쓰면서 개별 국가가 안정성장협약에 따라 재정 집행에 제한을 받는 데에서 기인하는 지속적이고 대규모의 (유로존) 국가간 무역불균형 문제를 유로존 국가 지도자들이 다루기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1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통과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은 17일 독일 하원과 오스트리아 의회에서 통과됐다.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구제금융 협상안의 의회 승인이 필요한 국가는 그리스, 독일, 오스트리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6개국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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