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분 교수' 사건에 가담한 장모 교수 제자들의 신상이 공개됐다.
16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OOO 디자인학부 장OOO 교수, 정OOO, 김OO, 장OO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교수와 공범 제자들의 신상이 자세히 정리된 글이 올라왔다.
글은 "장OO 사단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 장 교수에 대해 "장 교수가 뜬금없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리더쉽. 예술계에 만연한 갑질, 열정페이는 우리 장 교수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다"며 반어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제자 정씨는 위계질서 중시해 평소 호신용으로 쓰레빠(슬리퍼)를 들고다닌다", "장 교수는 외출 중에도 카톡으로 직원과 소통한다" 등의 표현을 쓰며 이번 사건을 풍자했다.
제자 장씨가 장 교수의 조카라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시물은 "제자 장씨는 작은 아버지 인성을 빼닮아 지시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등의 표현으로 비꼬았다.
여제자 생활비를 대준 것에 대해서는 "장 교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여제자가 생활고를 겪자 등록금과 오피스텔 임대료를 대납하며 이웃사랑 실천했다"고 표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글쓴이 솜씨가 대단하다" "인분 교수라는 표현 하나 없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 "훌륭한 글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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