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차가 올 상반기에 유럽에서 20만38대를 판매해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유럽판매는 43만72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현대차가 23만7221대, 기아차가 20만38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3.2% 기아차 2.7% 등 5.9%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했다.
특히 기아차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20만38대를 판매해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18만5882대 이후 1년만에 반기 최대실적을 다시 썼다.
신차와 연식 또는 부분변경 모델 판매가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초 유럽에 출시된 신형 쏘울은 상반기 7042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신형 쏘렌토는 5670대가 판매됐다.
최근 업그레이드 된 벤가와 프라이드도 상반기 각각 1만5386대, 3만3059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1.8%, 6.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와 씨드가 기아차 유럽판매 1,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상반기 5만6002대로 전년대비 12.0% 늘었고 씨드는 4만90대가 판매됐다. 씨드는 지난 5월 2006년 생산이래 9년만에 단일차종 누적 100만대 생산을 기록했다. 100만호는 씨드 GT 5도어 모델로, 네델란드 고객에게 전달됐다.
기아차 유럽법인(KME) COO인 마이클 콜 부사장은 "기아차는 업계를 선도하는 가치를 지닌 차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모든 고객 접점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기아차는 고객들이 구매와 보유의 모든 과정을 즐기기 원하며 최다 판매 실적은 이런 접근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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