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협박 사건으로 얽힌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과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돼 화제다.
두 사람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은 15일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서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서 이규태 회장은 "내가 법을 공부한 사람이잖아. 중앙정보부에 있었고 경찰 간부에 있었고 내가 법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하고 싸우고 여기까지 왔겠어"라며 "나하고 싸우려 들면 누구한테 지겠냐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내가 화나면 뭘 얻을 수 있겠냐"며 "네가 움직이고, 네가 문자 보낸 거, 네가 다른 전화로 했다고 해도 나는 볼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철희)는 15일 클라라를 협박한 혐의로 이규태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동협박 혐의로 고소당한 클라라와 아버지인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승규(64)씨는 각각 '죄가 안됨' 처분했다.
경찰은 클라라·이규태 회장 협박 사건에 대해 이규태 회장의 문자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보고 클라라 부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과 반대로 "클라라는 수치심을 느낄 만했고 계약해지 요구 역시 정당한 권리행사"라고 판단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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