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좋은의사연구소(소장 안덕선)는 23일 오후 2시 고려대 문숙의학관 1층 원형강의실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 '집단 공황상태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소는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와 메르스 사태를 통해 국민들은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공포를 느끼고 있으며 의료인들 또한 생명을 걸고 환자를 치료하면서도 가해자 취급을 받는 현실에 큰 회의와 절망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공황을 이해하고 전문가로서 적절한 역할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가 집단공황의 심리학을 주제로, 성안드레아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한선 교수가 집단공황의 정신의학적 개입과 사회적 회복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이진남 강원대 철학과 교수와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각각 인문사회학자의 관점에서 메르스 사태를 조명한다.
안덕선 좋은의사연구소 소장은 “메르스 사태를 정신의학계, 철학계, 사회학계를 망라한 다양한 학자들을 초청해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의사의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심포지엄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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