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5일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03% 하락한 3805.70, 선전종합지수는 4.22% 내린 2058.84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업종만 4% 상승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원자재업종 낙폭이 7%로 가장 컸다.
이날 701개 종목의 거래가 정지됐다. 1240개 이상 종목이 하루 최대 낙폭인 10%까지 떨어졌다.
이날 예상을 웃도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됐지만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투자 확신을 심어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주식시장이 반등한 것을 이용해 차익실현을 한 후 주식시장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분기 성장률이 6.8%에 그쳐 2009년 1분기(6.6%)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7% 성장률이 붕괴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정부의 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들이 성장률 7% 붕괴를 막는데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중국이 하반기에도 성장률 목표를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최근 주식시장 혼란이 소비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풀이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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