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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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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김화진)은 1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양사 합병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합병이 무산될 경우 보유중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가치가 하락함은 물론 기타 삼성그룹 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사학연금 운용자산의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삼성물산 주식 52만6471주(지분율 0.34%), 제일모직 주식 20만4572주(지분율 0.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도 다수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학연금은 삼성물산이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 지주사로 거듭날 경우 최근 기업가치 훼손을 딛고 바이오산업 등 삼성그룹의 신성장 산업 참여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엘리엇 측이 양사의 합병이 부당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제기한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한 점도 합병 찬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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