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채권단이 조단위의 부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검토 중이다.
15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은 최근 금융당국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검토중인 구조조정안은 자체 구조조정과 자율협약, 워크아웃 등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손실을 갑자기 인식시키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고 시장에 주는 충격도 클 수 밖에 없어 금융당국과 구조조정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자체 구조조정은 물론 자율협약, 워크아웃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8월14일까지 6월말 실적을 공시해야 하므로 이달말이면 반기보고서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그 내용을 보면 구조조정 방안이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상플랜트 분야에서 조 단위의 대규모 누적 손실이 발생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최대 3조원까지 불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실적에 반영하지 않은 손실이 2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대우조선해양에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개시 신청설 혹은 워크아웃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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