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현대증권은 15일 정유업종에 대해 이란 핵협상 타결로 원유 공급 부담이 부각될 것이지만 정유·화학 산업에는 긍정적인 이슈라고 전망했다.
전날 P5+1 국가들(미, 러, 중, 영, 프, 독)과 이란의 비핵화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지난 4월 총론에 합의한 이후 예정대로 개별 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미국 의회의 비준이 남았지만 실질적 협상은 종료됐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란산 원유는 2016년부터 본격 증가할 것"이라며 "제재 이전의 수준까지 고려하면 연간 100만배럴 추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급증가가 국제유가의 폭락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백 연구원은 "이란 핵사찰까지 완전히 종료된 이후인 올해 말 원유수출이 증가하며 2012년~2014년 급격한 생산 증가를 보인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저유가로 인한 세계 원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이란 핵협상은)실보다 득이 많다"며 "저유가에 따른 긍정적 수요증가 효과와 누적적인 공급축소에 따른 수급밸런스 개선으로 정유 화학산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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