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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이란 석유수출 재개 지연 전망에 상승‥WTI 1.6%↑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84센트(1.6%) 오른 53.04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47센트(0.81%) 오른 58.32달러에 거래됐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ㆍ유럽연합(EU)은 이란 핵협상의 최종 타결을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로 WTI 가격은 개장 초반 2%대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합의안에는 이란 원유 수출 재개나 경제 제재 해제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가 명시되지 않았다. 양측은 이란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검증및 사찰을 전제로 경제 제재를 푸는 것으로 합의했다.


따라서 이란이 석유 수출을 본격 재개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분석되면서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미국의 소매 판매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한달 전보다 0.3%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증가율 1.0%는 물론 시장 예상치(0.3%)도 밑도는 것이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0.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5월 메모리얼데이 휴일로 소비가 늘어난 것이 상대적으로 6월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내총생산(GDP)의 핵심인 소비지출과 연관된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준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BK자산운용의 리스 슐로스버그 외환 전략 이사는 "부진한 소매판매는 달러 강세론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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