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 2016년 20% 감량 목표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해 주민 실천 등 협조가 절대적, 주민 홍보에 최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환경을 지키기 위해 모든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쓰레기 20% 감량을 위한 종합대책’을 통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쓰레기 감량에 있어 주민의 감량 노력과 재활용 실천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으로 주민에 대한 안내와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수도권매립지 연장 협상과정에서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가 최우선 과제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적 이유와 함께 종량제 봉투를 통해 버려지는 쓰레기의 50% 이상이 재활용 가능 품목이라는 문제의식 또한 이번 종합대책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아울러 생활폐기물 소각·매립 처리에 대한 재정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기준 생활폐기물 처리비는 12억9200만원이며 201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연장 합의에 따른 반입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쓰레기 처리비용이 인상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종합대책에 있어 2013년 생활쓰레기 반입량을 기준으로 2015년 10% 감량, 2016년 20% 감량을 목표치로 정했다.
2013년 반입량은 3만4362톤이다.
세부 대책으로 ▲쓰레기 감량을 위한 주민 홍보 ▲무단투기 단속 강화 ▲폐비닐 전용봉투제 시행 등이다.
‘쓰레기 감량을 위한 주민 홍보’는 쓰레기 배출방법,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 등을 안내하기 위해 구 전역에 전단지를 배부하고 현수막을 설치하였다.
또 홍보도우미를 채용, 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 시설 등을 직접 찾아 캠페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무단투기 단속강화’는 연중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단속반, 야간기동대, 담배꽁초 단속 전담반 등을 운영한다. 특히 5월(행락철), 11월(김장철)을 집중단속기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 한달 간 506건의 실적과 약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무단투기 예방 일환으로 ▲청소책임구역제 ▲청결기동대 ▲골목청결지킴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단투기 신고 포상금제와 방범용 CCTV(총 570개소)와 연계한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대한 관리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폐비닐전용봉투제’ 또한 구가 쓰레기 감량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재활용 가능 품목이 50%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특히 폐비닐의 경우 재활용 가능 품목임에도 상당 부분 생활쓰레기와 함께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구는 지난 5월 2차에 걸쳐 지역 내 약 8만7000가구에 20ℓ 규격의 폐비닐 전용봉투 71만8172매를 배부했다. 재활용 가능한 폐비닐을 전용봉투에 담아 다른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와 같은 방식으로 배출하면 구에서 수거하는 형식이다. 폐비닐은 일반적으로 각종 식음료의 내용물을 비운 비닐 포장재가 해당되며 파스 등 의약품의 비닐 포장재, 1회용 비닐봉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쾌적한 지역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거리 청결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에 대한 주민의 실천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재정부담 해결은 물론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생활쓰레기 20% 감량 목표는 반드시 이뤄야 하는 만큼 주민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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