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8월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 수수료 인상에 나선다.
용도· 용량별 최소 20원에서 최대 2760원(특수종량제봉투)까지 인상되는 것으로 용산 전역에서 시행된다.
20ℓ는 360원에서 440원으로 오른다.
가정용의 경우 15.8~24.7%, 사업장용은 71.4~73.1% 인상률이다.
이번 수수료 인상은 서울시 표준인상안을 반영, 25개 전 자치구가 공통 추진하는 사항으로 지난 1998년 한 차례 인상된 후 16년 간 동결상태인 종량제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 지역의 수수료는 전국 평균 대비 80%, 광역시 평균 대비 58%의 최하위 수준으로 타시·도와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아울러 단계적으로 오는 2017년 1월1일 한 차례 더 인상된다.
배출자 부담원칙에 입각한 쓰레기 종량제 시행 취지에 부함하고 특히 생활폐기물 감량을 유도하고자 전격 추진하게 됐다.
시행일인 오는 8월1일부터는 인상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여야 하며 기존 종량제봉투는 판매소에서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
인상 전·후의 주민 혼선을 막기 위해 시행일부터 가격 인상과 함께 종량제 봉투의 글자색 또한 변경한다.
수수료 인상분은 깨끗한 동네 조성, 차량 등 청소 시설과 환경미화원의 임금·복지 개선 등의 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랜 기간 동결돼 왔으나 쓰레기 증가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환경을 위해 더 이상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의 이해와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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