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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티타늄 등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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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섬유복합재, 티타늄 등 특수금속, 사파이어 글래스 등 3종류의 첨단소재에 대해 가공시스템 기술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첨단소재는 가볍고 높은 열에 잘 견디며 마모와 부식에 강한 기계적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각국 환경규제와 연비향상 요구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첨단소재는 초경량, 고강성 등 기계적 성질이 우수한 반면 절삭, 성형이 어려운 특성이 있어 가공장비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등 소재산업의 발전에 발맞춰갈 기계장비의 역량이 부족했다.


산업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증가하는 첨단소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기술, 장비, 제어기 등을 종합적으로 포함하는 첨단소재 가공시스템을 개발해 소재와 가공기계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가공기계 업체와 대학, 수요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크게 3가지 제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섬유복합재 가공시스템 개발사업에 2019년까지 290억원을 투자,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특수금속 가공시스템 개발사업에는 2018년까지 4년간 78억원을 투자하며, 8개 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사파이어 글래스 가공시스템 개발에는 3년간 58억원을 투자, 8개 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특히 수요가 조기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가공하는 공정기술과 기계개발은 당초 5년 계획을 3년 안에 개발해 초기 시장형성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술개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 수요기업, 개발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포럼을 운영하여 성과물의 지속적 수요창출 확대방안과 정부부처 공동 지원사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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