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관 3타점 팀 승리 견인…롯데는 3연패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가 9회말 3득점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NC는 넥센과의 경기 5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kt와 두산도 1승씩을 추가했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시즌 전적 42승38패를 기록했다. 이날 내야수 권용관(39)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 윤규진(31)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승부는 9회초에 갈렸다. 5-5 팽팽히 맞서던 무사 만루에서 LG 여섯 번째 투수 이동현(32)이 폭투를 범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한화는 이종환(29)의 중전 적시타를 치며 7-5로 달아났고, 이성열(31), 권용관(39)의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해 8-5 승리했다.
목동 경기에서는 NC가 넥센을 4-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4승(1무 33패)째를 거둔 NC는 단독 3위를 지켰다. 타선에서 김종호(31)와 에릭 테임즈(28)가 솔로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테임즈는 1회초 1볼-1스트라이크에서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22)의 144km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홈런 선두인 넥센 내야수 박병호(29)를 1개 차로 따라붙었다. 김종호는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테임즈는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재크 스튜어트(29)가 6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4경기 등판 만에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반면 넥센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NC와의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수원구장에서는 멀티홈런을 기록한 내야수 박경수(31)의 활약 속에 최하위 kt가 선두 삼성을 상대로 16-8 완승을 거뒀다. 이날 18안타를 몰아친 kt는 시즌 전적 26승 56패를 기록했다. 박경수는 생애 첫 멀티홈런이자 첫 두 자릿수 홈런(시즌 10호)을 기록하며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앤디 마르테(32)와 이대형(32)이 각각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4득점,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정대현(24)이 5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사직경기에서는 두산이 홈팀 롯데의 9회말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6-5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정규리그 45승(33패)째를 올려 2위를 유지했지만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데이빈슨 로메로(29)는 이날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장원준(30)이 6.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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