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2만4000가구 공급…창립 이후 최대 실적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공급규모 목표를 1만4000여가구로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연초 계획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를 포함해 올해 현대산업개발의 공동주택 공급실적은 약 2만4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976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에 공동주택 11개 단지, 9883가구를 공급했다. 천안 백석 3차 아이파크와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군산 미장 2차 아이파크, 수원 영통역 아이파크, 거제 2차 아이파크 등이 전국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상반기 마지막 공급단지인 광교 아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842가구 모집에 2만1470명에 달하는 청약 신청자가 몰리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주택공급에 나선다. 먼저 강남지역 재건축단지 3곳을 공급해 삼성동 아이파크·대치동 아이파크 등으로 다져온 아이파크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대표 단지이자 올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락시영 재건축단지'는 재건축 후 기존 6600가구가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 6월부터 조합분양이 진행됐으며 오는 8월 156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 상아3차, 11월 서초한양 등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 2곳을 연달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 3곳과 천안에서 재개발·재건축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하반기에 재개발·재건축단지를 포함 서울·수도권 등 전국 21개 단지 1만4061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10월에 김포시 구래동 1230가구, 김포 사우동 1298가구 등 김포에서만 2개 단지 총 25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 2개 단지를 비롯해 하반기 공급물량의 28%에 해당하는 4개 단지 3838가구를 자체사업으로 구성한 현대산업개발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12월에는 일산3구역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일산동구 중산동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31층 12개동, 1794가구로 조성된다. 중산동내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인데다 유일한 3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통적인 주택사업 강자로서 시장을 면밀하게 읽고 고객의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해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반기 공급계획을 늘렸다"며 "단순 주택공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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