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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분양가·임대료 최대 20% 저렴…실수요자들 몰려

전세대란에 공공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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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세대란이 지친 실수요자들이 실속있는 공공분양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청약 열풍에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올랐어도 공공분양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최대 20% 저렴해서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된 부천옥길지구 S1블록 공공분양 아파트가 전 평형 1순위 마감됐다. 일반 공급 751가구(사전예약·특별공급 567가구 제외) 모집에 327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4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9대 1로 전용면적 59㎡에서 나왔다. 이는 같은 지구에 들어서는 옥길자이(2.82대 1), 호반(2.51대 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부천옥길지구의 마지막 공공분양인 S1블록의 경우 분양가가 민간 분양가와 인근 시세 대비 87~92% 수준에 불과한 데다 서울 접근성, 지구 중심 입지라는 장점 덕분에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마감한 인천서창2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잔여세대 접수에서도 '대박'이 터졌다. 6·7·8블록의 잔여 9가구에 대한 청약에서 1959명이 몰려 평균 2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690대 1로 8블록 74㎡(1가구)였다.


지난달 청약이 진행된 경남혁신도시 A9블록 공공분양 아파트 역시 성공을 거뒀다. 일반 공급 83가구에 2639명이 몰려 3180%의 청약률을 자랑했다. 평균 경쟁률로 치면 31.79대 1이었다. 특히 59㎡ Aa형의 경우 35가구 모집에 1435명이 접수하며 청약률 4100%(41대 1)를 찍었다.


공공임대 아파트도 인기다. 임대기간 동안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으로 살다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 전환돼서다. 지난 6일 양주신도시 옥정 A-13블록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자 추가 모집 결과, 320가구 모집에 860명이 접수해 평균 2.67대 1을 기록했다. 이날 전 평형 신천인원이 모집 가구 수(당첨자 및 예비입주자)를 초과해 7일 접수는 받지 않았다. 앞서 3일 끝난 대구혁신도시 B-3블록 추가 모집도 전 평형 마감됐다.


이처럼 공공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단연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꼽힌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LH, SH공사 등 공기업과 지방공사가 직접 시행해 지어 대부분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 때에 따라 최대 20% 정도 차이가 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공공아파트의 3.3㎡ 당 분양가는 1447만원으로 민간아파트의 82% 수준이었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891만원으로 민간아파트의 90% 정도 됐다. 공공임대 아파트의 임대료도 단지마다 다르나, 보통 주변 시세의 80% 수준이다.


특히 무서운 전셋값 상승세가 내 집 마련 수요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통계를 보면, 6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1.9%로 전달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은 70.9%로 6월 처음으로 70% 넘은 이래 2달 연속 상승세다.


LH 관계자는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임대조건으로 서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공공분양의 경우 생애 최초 구입자, 신혼부부, 3자녀 이상, 노부모 부양 등 특별공급 물량이 절반을 넘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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