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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흥·구리·하남 등 국민임대 2만6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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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주변 전세시세의 60~80% 수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하반기 국민임대주택 2만6000여가구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규 국민임대주택 1만2218가구와 기존 임대주택 재공급 1만3998가구를 더해 2만6216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기존 임대주택은 계약자가 임대주택에 거주하다 퇴거한 주택을 개·보수해 국민임대주택 청약자를 대상으로 재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별로는 지방권이 1만5000가구로 수도권(1만1000가구)에 비해 많다.


신규 공급 물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이달 시흥목감 A1블록에 국민임대주택 354가구가 공급된다. 같은 달 부여규암 1블록에 338가구, 대구신서혁신 A5·A6블록에 각각 340가구, 178가구가 나온다. 다음 달에는 구리갈매 A1블록(1164가구)과 하남미사 A17블록(2180가구)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9월엔 다양한 지역에 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된다. 부천옥길 A1블록 916가구를 비롯해 화성향남2 A5블록(1242가구)·부산전포 1블록(794가구)·원주흥업 A1블록(794가구)·담양백동2 1블록(460가구)·상주함창 A1블록(316가구)·행정중심복합도시 1-3생활권 M5블록(1684가구)이 대기 중이다.


이후 11월 제주 서귀포강정 1블록 556가구가 공급된다. 바통을 이어받아 12월에 원주태장5 5블록에 366가구, 순천선평3 1블록에 536가구가 예정돼있다.


국민임대주택 청약은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70% 이하 계층에게 주로 공급되며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구 등 다양한 우선특별공급이 이뤄진다. 단 3인 가구 기준 월 평균 소득 331만원 이하, 자산(토지 및 건물) 1억2600만원, 자동차 2489만원 이하여야 한다.


표준건축비 등을 기준으로 임대료를 제한해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 전세시세의 60~80% 수준이다. 지난해 공급된 화성동탄2 전용면적 36㎡의 경우 보증금 1800만원에 월 임대료 24만5000원이었다. 올 상반기의 경우 수도권의 평균 임대조건이 보증금 2300만원에 월 임대료 22만원, 지방은 보증금 1400만원에 월 임대료 19만원이었다.


LH 관계자는 "상반기 국민임대주택 청약률은 평균 230%였으며 하반기에도 선호도가 높은 지구가 다수 포함돼있어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에도 전국적으로 국민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대량 공급해 전월세난 해소 등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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