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탭S2' 모델 2종 전파인증 완료
애플, 10월 12인치로 키운 '아이패드 프로' 출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탭S2'가 전파인증을 끝냈다. 애플도 오는 10월경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두 제품이 침체된 태블릿PC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탭S2의 8인치 모델(SM-T715)과 9.7인치 모델(SM-T815)에 대한 전파인증을 마쳤다.
통상 전파 인증 후 수주일내에 출시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중 갤럭시탭S2가 국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갤럭시탭S2는 미국과 중국에서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전파인증을 받은 제품은 4G LTE 모델로, 삼성전자는 와이파이 전용 모델(SM-T710ㆍSM-T810)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2는 5.4㎜의 초슬림으로 2048×1536 해상도를 지원하는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탈 바디로 엑시노스5433 프로세서, 3GB의 램, 32G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도 오는 10월 가칭 '아이패드 프로'라는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애패드에어2와 아이패드미니를 출시한 바 있다. 아이패드프로는 12.2인치 혹은 12.9인치의 대화면으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종전 아이패드에어2가 9.7인치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화면을 크게 키우는 일종의 모험을 단행한 것이다.
한때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스마트기기로 각광받던 태블릿PC 시장은 최근 침체 일로의 길을 걷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태블릿PC 시장은 전분기 대비 35% 하락했다. 또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의 낙폭을 기록했다.
태블릿PC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은 크게 2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의 크기가 6인치에 육박한 이른바 대화면의 '패블릿' 제품이 나오면서 태블릿PC의 입지가 좁아진 것이 일차적인 요인이다.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PC는 교체 주기가 길다는 점도 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태블릿PC의 성장성이 둔화되더라도 기업 시장 등에서는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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