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투자이민 한도액 80만 불 확실시 돼…여름 안에 결정이 관건
미국투자이민(EB-5)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6월 4일 미국투자이민한도액을 50만불(한화 약 5억 5천만원)에서 80만불(한화 약 8억 8천만원)로 인상하는 개정안 통과가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은 호주,캐나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낮았지만 그동안 한번도 조정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개정안은 무난하게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 전문가들은 투자이민 수속에만 최소 1개월 정도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50만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늦어도 8월중순까지는 투자처를 확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그동안 투자이민을 고민해왔던 투자자들이 9월 이전에 투자처를 확정 짓기 위해 대거 시장에 몰려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미국 현대자동차의 제2공장 신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자동차 산업 메카인 미국 동남부의 ‘아진USA’ 투자이민 프로젝트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이민 수석심사관 출신이 ‘디자인’한 프로젝트
아진 USA는 2008년 미국 기아자동차(조지아주)와 동반 진출한 미국현지법인으로 현대차(앨라바마주)와 기아차(조지아주)에 차체(바디 프레임)부품을 공급하는 현대기아차의 1차 독점 협력업체이다. 아진USA는 정식 고용인원만 500명 이상으로 현재 앨라바마주 챔버스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직원이 일하는 업체이다. 이번 현대차 제2공장 신설 발표로 아진USA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아진USA 투자이민 프로젝트는 ‘5차 프로젝트’로써 현기차(앨란트라,소나타,소렌토)의 부품 생산설비 및 라인 증설을 목적으로 한다. 전세계 쿼터는 총 84명으로 이 중 20여 명이 한국에 배정될 예정이다. 아진USA 투자이민 프로젝트를 설계한 사우스 이스트 리저널센터(이하 SRCㆍ대표 최모세) 관계자는“중국에는 6월 말부터 소개되었지만 지난주만 벌써 16명이 계약했고 200여 명의 투자자가 대기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아진USA 투자이민 프로젝트는 SRC자문위원이자 前 미국 이민국(USCIS) 투자이민수석심사관인 모리 베레즈(Morrie Berez)가 기획하여 특히 주목 받고 있다. 모리 베레즈는 이민국 재직 당시 I-526(이민청원서)심사 기준을 설계하고 각종 투자이민 프로젝트를 심사하여 일명 ‘투자이민의 대부’로 불린다. 5차 프로젝트 역시 모리 베레즈가 직접 기획하여 美이민국 승인조건을 완벽히 만족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RC는기존 1~4차 프로젝트의 I-526을 전원 승인받았다.
아진USA 프로젝트에 관한 세미나도 진행 중이다. 투자이민 전문 컨설팅 업체인 국민이주㈜에서는 7월 9일(목)오후 2시, 7월 18일(토)오전11시에 본사 세미나실에서 아진USA 5차 투자이민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뿐 아니라 김명수 미국변호사의 개정 이민법 소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이주㈜(02-563-5638, www.e-min.co.kr)에서 문의할 수 있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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