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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매도 폭탄에 코스피 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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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하락…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 급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기관이 1400억원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외국인 역시 1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 화장품주의 낙폭이 컸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내린 2040.37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기관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기관이 1488억원 어치를 팔아치운데 이어 외국인 역시 104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24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지수가 13% 이상 급락했다. 화학업종은 3.27%, 서비스업종은 2.74% 낙폭을 기록했다. 유통업종, 제조업종은 각각 1.36%, 0.77%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종은 4.44%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SK텔레콤이 전 거래일 대ㅣ 4.99% 오른 25만2500원을 기록한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91%, 6.32% 상승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변동성 큰 장세에서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업종에 이어 운수창고(1.48%), 보험(1.37%), 증권(1.18%), 은행(0.92%), 전기전자(0.91%) 등 업종지수도 동반상승했다.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12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3% 감소한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실적 보다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를 소폭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SK하이닉스는 1.47%, 삼성SDS는 1.00% 상승했다.


화장품주의 낙폭이 컸다.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10.07% 급락한 38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아모레G 역시 13.49% 내린 17만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3.66% 하락한 71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69개, 하락종목수는 454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4개, 하한가 종목은 1개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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