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코스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12.53포인트(0.61%) 오른 2063.85를 기록 중이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수출과 투자 등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온데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내수 침체 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미국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1% 이상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독일 정부가 그리스에 대해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설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시장은 협상타결에 기대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에 개인과 기관이 화답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5억원, 13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78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34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46%), 출판매체복제(2.35%), 비금속(2.10%), 운송장비부품(1.46%), 소프트웨어(1.17%), 일반전기전자(0.79%)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방송서비스(-1.91%), 화학(-1.82%), 통신서비스(-1.66%), 정보기기(-0.71%), 종이목재(-0.4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모비스(6.01%), 기아차(5.54%), 현대차(4.83%), NAVER(2.11%), 제일모직(1.96%), 삼성전자(0.24%)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1.67%), 한국전력(-1.14%), 신한지주(-0.48%), SK텔레콤(-0.39%) 등은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 포함 456종목이 강세를, 309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6종목은 보합권이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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