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2%로 동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호주달러 약세로 기업들의 수출 경쟁 압력이 완화 된데다 이미 상반기에 0.25%포인트씩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호주달러는 지난 1년간 꾸준히 떨어지며 오후 2시49분(현지시간) 호주달러당 0.74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6년래 최저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호주의 5월 실업률이 6% 수준이었고 9일 발표 예정인 6월 실업률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0%가 넘는 전문가들이 12개월 이내 호주 금리를 예상하고 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통화정책의 완화가 지속될 필요가 있으며 이로 인한 효과를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호주달러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상품가격 급락세를 감안하면 호주달러 약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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