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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9명 "7월 기준금리 1.5% 동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3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9명이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5년 7월 채권시장 지표 및 6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29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98.2%는 한은이 7월 기준금리(1.5%)를 동결할 것이라고 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에 따른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 등 금리 인하 유인과 가계부채 증가 및 자본유출 가능성에 따른 금융 안전 리스크 등 인상 유인이 상종하는 가운데 한은이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변동을 단행할 유인이 크지 않아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체감 지표인 BMSI(Bond Market Survey Index) 중 종합 BMSI는 이달 100.4를 기록, 전월 대비 2.6포인트 떨어졌다. 기준금리 BMSI는 101.8로 전월 대비 큰 폭 하락했다.

금리전망 BMSI는 91.2로 전월 대비 22.5포인트 하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크게 악화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그리스 디폴트 및 국내 경기 침체 우려 등 금리 하락 요인이 있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고채 발행 증가 부담과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 금리 상승 요인으로 7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물가 BMSI는 91.2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환율 BMSI는 70.2로, 전월보다 17.8포인트 떨어졌다.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9명 "7월 기준금리 1.5% 동결" 채권 종류별 발행 현황<자료: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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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채권금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반등했으며 추경예산 편성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국채 1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전월 말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채권은 전월 대비 15조3000억원 증가한 77조1000억원이 발행됐고 특수채와 금융채는 각각 23조원, 11조8000억원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은 3조3000억원 증가한 7조5000억원 규모였다.


전체 채권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6월 장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66조2000억원 늘어난 579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3조4000억원 증가한 2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거래 중 장외 거래 비중은 81.2%였다. 외국인은 국채 7000억원, 통안채 5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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