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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플라스틱 먹는 동물 플랑크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먹이사슬 통해 인간에 도달할 수도

[오아시스]플라스틱 먹는 동물 플랑크톤 ▲동물 플랑크톤이 밝은 녹색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먹고 있다.[사진제공=뉴사이언티스트/엑스터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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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먹이사슬의 습격
플라스틱 쓰레기
인간에 도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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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플랑크톤이 플라스틱을 먹는 장면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스터대학의 맷 콜 연구팀 등은 현미경을 이용해 동물 플랑크톤이 어떻게 플라스틱 알갱이를 먹는 지를 직접 관찰했다. 밝은 녹색 빛을 띠는 폴리스티렌 알갱이를 동물 플랑크톤이 먹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뉴사이언티스트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동물 플랑크톤이 아주 작은 플라스틱을 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리를 열심히 흔들면서 마치 점심 식사를 하듯 먹어치우고 있었다. 맷 콜 연구팀은 영국의 한 실험실에서 현미경으로 이 장면을 포착했다.


동물 플랑크톤을 7~30마이크로미터로 키운 뒤 이들이 어떻게 외부 물질을 소비하는지를 살폈다 연구팀은 "물 한방울 속에 있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동물 플랑크톤은 물속에 있는 조류를 먹고 산다. 이번에 촬영한 비디오는 세 시간 분량 정도이다.

비디오를 보면 형광색의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플랑크톤의 몸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들어 잘게 쪼개지면서 수생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여러 과학적 연구에 의해 규명됐다. 플랑크톤이 플라스틱을 먹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먹이 사슬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간에게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 결과 몇몇 플랑크톤의 경우 한 시간 이내에 플라스틱을 배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일 동안 배설하지 않고 그대로 플랑크톤 몸속에 남아 있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스틱 먹는 동물 플랑크톤=
=http://www.youtube.com/v/mGzIz9Ld-sE?version=3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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