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힐링캠프'에 사고로 여섯살난 동생을 잃은 사연자가 출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4주년 특집으로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가 시청자들의 힐링을 위해 나서는 '시청자 캠프'가 그려졌다.
김제동은 모래시계가 내려가는 3분 동안 진심을 털어 놓는 '속마음버스'로 코너를 꾸몄다. 이날 김제동은 형제를 잃은 성수군과 그의 엄마를 만났다. 성수군은 2년 전 추락사로 동생을 잃었고, 그 후 서로 대화가 단절됐다.
이에 김제동은 "모래시계가 떨어질 때까지 두 분이 어떤 얘기라도 하시라"고 자유롭게 대화할 시간을 줬다. 성수군 어머니는 "네가 현장에 있었기에 마음 아팠을 것이라 생각해서 네가 없는 곳에서 울고 너에겐 웃었다. 실성했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내겐 네 감정이 제일 중요했다. 시간이 지나 엄마 감정이 드러나 널 힘들게 해서 미안하고, 잘 버텨줘 고맙다"고 아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어 성수군 엄마는 "(아들이) 안정기에 들어갔는지 궁금했다"고 속마음버스를 타게 된 이유를 밝혔고 성수 군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만큼 힘들진 않으니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날 믿으며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며 엄마를 위로했다. 모자는 서로에게 "맏이라는 중압감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 사랑해요"라고 힘을 주며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었다.
한편 4년동안 월요일마다 시청자들과 만나 온 '힐링캠프'는 이경규, 성유리가 하차하면서 당분간 김제동 단독 MC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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