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쉰여섯 점을 합작한 이은혜(20)와 김단비(23)의 활약을 앞세워 용인 삼성을 꺾고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이하 박신자컵)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6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대회 2조 예선 첫 경기에서 87-68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경기 내내 우세를 잃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김단비가 3점슛 세 개 포함 28득점 8리바운드, 이은혜도 28득점 8리바운드으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반면 삼성은 고아라(27)가 29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4쿼터 막판 고아라가 10점, 유승희(21)와 최희진(28)이 각각 4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박신자컵은 한국 여자농구 '1세대 스타플레이어'인 박신자 여사(74)의 업적을 기념하는 대회로, '제2의 박신자'를 발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박 여사는 1967년 제5회 체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동양인 최초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박신자컵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프로 여섯 개팀(우리은행·삼성·인천 신한은행·부천 하나외환·청주 KB스타즈·우리 KDB생명)이 예선 여섯 경기와 본선 세 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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