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바이오, 세계 3대 류마티스 치료제 개발 완료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성공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삼성그룹의 바이오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개발을 완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 시밀러 'SB5'에 대한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임상 3상은 500명 이상의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시험으로, 사실상 개발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SB5'의 임상 3상 세부 결과를 오는 11월 미국 류마티스 관절염 학회에서 발표하는 한편, 내년초 판매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미국의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129억달러(14조5000억원)의 매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바이오의약품이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 'SB4'와 레미케이드(얀센)의 시밀러인 'SB2'도 개발을 완료했다.


'SB4'의 경우 지난해 11월 국내 허가 신청에 들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의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SB2'는 올해 3월 임상 3상을 마치고 유럽식품의약국(EMA)과 국내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 3대 블럭버스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를 모두 갖춘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픽스가 개발한 3개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은 지난 2013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했다. 휴미라가 1억1020만달러(1179억원 상당)로 1위에 올랐고, 화이자의 엠브렐과 얀센의 레미케이드가 각각 8800만달러와 84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엔브렐과 레미케이드에 이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까지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모두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면서 "이 세가지 제품에 대해 임상 3상을 모두 성공한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겨 뼈가 뒤틀리는 등 손상된다. 관절이 마모돼 발생하는 관절염과는 달리 심각할 경우 동맥경화와 골다공증, 세균 감염 등 합병증까지 일으킨다.


1940년대까지 소염제나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이용한 치료에 그쳤지만 1998년 이후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신약들이 개발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시밀러 외에도 당뇨병치료제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SB9'과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시밀러 'SB3'의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SB8'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개발되는 7개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의약품의 개량신약격인 바이오벡터 2개도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점령하고 내년 초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2339억달러(263조원)에서 2019년 3867억달러(485조원)로 연평균(CAGR) 10.5% 성장이 예상된다. 이같은 성장세를 감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60%를 올린다는 목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