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남들은 곁눈질해도 '우리'는 달라", 이광구式 '조강지처 챙기기'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타행들 비이자수익에 눈독 들이는새
특판 등 개인예금·대기업 대출 공략
6월99조5000억·19조7000억으로 늘어
기본부터 다쳐 '민영화 달성'전략

"남들은 곁눈질해도 '우리'는 달라", 이광구式 '조강지처 챙기기'
AD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초저금리 기조에 잔뜩 움츠려든 은행권에서 수신과 여신이라는 전통적인 은행업무를 되레 강화하는 우리은행의 '튀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익성 저하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광구 행장 취임 이후 은행의 기본 업무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우리은행의 최대 현안인 '민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일 은행권이 가장 주목하는 우리은행의 실적은 수신 부문이다. 6월말 현재 우리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9조5033억원으로, 작년말보다 3.87%가 늘었다. 같은 시기 국민은행의 저축성예금은 114조4565억원으로 8.75%가 줄었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정기예금도 각각 2.79%, 4.4%가 감소했다. 1%대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한 후 수익을 좇은 '돈의 대이주'로 시중은행 예금에 보관됐던 안전자산의 이탈의 두드러졌지만 우리은행만 예외였던 셈이다. 이같은 우리은행의 방향성은 특판예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위풍당당! 우리한새 정기예금'(3월), '우리한새 정기예금'(4월), '스마트 주거래 정기예금'(4월), '호국보훈의 달 연평 정기예금'(5월) 등이 연이어 출시됐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또 떨어뜨린 이후에도 '8.15 70주년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KB국민ㆍ신한ㆍ하나은행 등 경쟁사들이 3월 이후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특판 예금 출시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우리은행의 관계자는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은행의 기본 투자자금이 되는 수신 부문부터 1등이 돼야 한다는 게 이 행장의 생각"이라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예금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개인 예금 유치를 위해 특판 예금도 꾸준히 내놓은 결과 정기예금 잔액이 다른 은행보다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들은 곁눈질해도 '우리'는 달라", 이광구式 '조강지처 챙기기'


우리은행은 여신 부문에서도 대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6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9조7445억원. 작년 말 19조3261억원보다 2.16% 늘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18조7576억원에서 18조1325억원으로, 하나은행은 14조9289억원에서 13조1502억원으로 각각 3.32%, 11.91%씩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은 순이자마진(NIM)이 크지 않아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게 은행권 평가다. 다만 대기업 대출 자산을 끌어오면 퇴직연금 계좌부터 급여이체통장처럼 이자를 적게 줘도 되는 저원가성 예금 거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기업 대출이 비교적 건실한 여신 자산으로 분류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리은행은 바로 이런 가치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중금리 대출도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WiBee Bank)'를 통해 출시한 위비 모바일대출이 한달만에 3000여건, 12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시중은행의 중금리대출 전쟁의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이같은 우리은행의 남다른 행보는 여러 가지 해석을 낳는다.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의 변화와 혁신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은행은 이를 되레 여수신이라는 은행의 기본 기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자산 확대가 필수적인데 우리은행은 여수신을 승부처로 삼은 것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여수신 업무를 강화하면서 올 상반기 총 자산이 10조원 이상 늘었다. 이런 속도라면 이 행장이 취임 당시 "자산을 매년 15조원씩 늘려나갈 것"이라며 밝힌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우리은행의 최대 현안인 민영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수신 실적 개선으로 기업 가치가 향상되는 것은 향후 논의될 민영화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신잔고와 대출자산이 늘어남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