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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든 롯데·'방패'든 LG…"니가 가라, 꼴찌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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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잠실 3연전…벼랑끝 탈출 작전
롯데 '불꽃타' 황재균, 全 경기 출장 타율 0.317 63타점…타격부문 상위권, 개인 최고 시즌 예약
LG '셋업맨' 이동현, 3일 삼성전서 역전패 충격…만신창이 구원진 '유일한 희망'

'창'든 롯데·'방패'든 LG…"니가 가라, 꼴찌 옆자리" 프로야구 롯데 황재균(왼쪽)과 LG 이동현[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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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와 롯데, KIA. 일명 '엘롯기'는 올시즌 순위표 바닥을 헤매고 있다. KIA(36승 39패)가 6일 현재 7위, 롯데(36승 42패)와 LG(35승 1무 44패)가 8ㆍ9위다. '동병상련' 롯데와 LG가 7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한다.

지켜봐야 할 선수는 롯데 내야수 황재균(27)과 LG 오른손투수 이동현(31)이다. 황재균은 롯데 타선의 중심이고, 이동현은 LG 불펜의 핵이다. 타자와 투수의 승부가 3연전의 행방을 결정할지 모른다. 흐름은 황재균 쪽이다.


황재균의 최근 열 경기 타율은 0.317(41타수 13안타), 홈런 네 개에 7타점이다. 최근 다섯 경기 타율은 0.421(19타수 8안타)나 된다. 홈런 두 개에 4타점이다. 최근 다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기록은 황재균이 얼마나 꾸준한 타자인지 증명한다.

황재균은 올 시즌 롯데의 모든 경기(78경기)에 나가 타율 0.317 22홈런 63타점을 올렸다. 타격 16위, 최다안타(93개) 5위, 홈런과 타점은 각각 공동 5위와 7위에 올라 있다. 장타율도 0.625로 6위에 올랐다. 데뷔(2007년 현대 유니콘스)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을 넘어섰고, 지난해 세운 자신의 최다 타점(76개) 경신도 시간 문제다.


이종운 롯데 감독(49)은 "황재균이 꾸준히 활약을 해줘 타선의 응집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롯데 입장에서 황재균의 활약은 유일한 위안거리다. 포수 강민호(29ㆍ왼쪽 허벅지)와 내야수 정훈(27ㆍ왼쪽 종아리) 등 주축선수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창'든 롯데·'방패'든 LG…"니가 가라, 꼴찌 옆자리" 프로야구 롯데 황재균(왼쪽)과 LG 이동현[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반면 이동현은 지난 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8-5로 앞선 7회에 구원등판해 안타 다섯 개를 맞고 5실점하는 동안 한 타자도 아웃시키지 못했다. LG는 8-12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서른세 경기에서 패전 없이 5승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 양상문(54) 감독의 신임이 두터웠기에 단순한 1패 이상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었다.


지금 LG의 구원투수진은 만신창이다. 정찬헌(26ㆍ32경기 3승 6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52)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신재웅(33ㆍ24경기 1패 평균자책점 4.94)은 제구가 지난해만 못하다. 유원상(29ㆍ1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00)도 오른쪽 팔꿈치가 아파 2군에서도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아직 이동현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구위 자체가 좋다"고 했다. 이동현 역시 용기를 잃지 않았다. 그는 최근 류제국(32)과 우규민(30), 헨리 소사(29) 등 선발투수들이 안정되면서 혹사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이동현은 "길어야 2이닝을 던지는 만큼 공 하나하나를 전력으로 던지려 한다"고 했다.


올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 2패로 롯데가 한 경기를 더 이겼다. LG는 홈경기에서 18승 1무 20패(승률 0.474)로 원정경기(17승 24패ㆍ승률 0.415)보다 승률이 좋았다. 롯데는 원정경기에서 13승 24패(승률 0.351)로 홈(23승 18패ㆍ승률 0.561)에서보다 어려운 승부를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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