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도 당도 떨어지지 않고 사과처럼 껍질 깎아 먹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롯데슈퍼는 8일부터 영호남을 제외한 수도권, 충청권 전 점포에서 애플수박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애플수박은 장마철처럼 비가와도 당도의 걱정을 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애플수박이라 이름 지어진 것은 일반 수박과 달리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껍질을 깎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수박은 모습은 일반 수박과 비슷하지만 중량이 1.4㎏ 내외로 크기가 일반 수박의 4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본 당도가 10~11brix 가량으로 일반 수박보다 1brix 정도 높아 달다.
장마철이 되면 당도 차이는 더욱 커진다. 일반 수박은 밭의 흙에서 키우는 포복재배를 하기 때문에 비가 올 경우 수박 표피를 통해 수분이 흡수돼 당도가 평상시보다 많게는 1brix 가량 낮아져 8~9brix 수준까지 떨어진다.
반면, 애플수박은 사과나 배처럼 공중에 매달린 채 키우는 지주재배를 하기 때문에 장마철에도 당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그래서 요즘과 같은 장마철에는 애플 수박의 인기가 높아진다.
애플수박은 당도 이외에도 많은 특이점이 있다.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껍질을 깎아 먹을 수 있고 껍질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걱정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크기가 1.4㎏ 내외로 작은 것도 특징이다. 1~2인 가구의 경우 일반 수박은 한 통을 구매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컷팅 상품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애플수박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한 통을 구매할 수 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휴대도 간편해 나들이에 가져가기에 크기와 무게 모두 부담 없다.
또한 애플수박은 씨가 얇고 부드러워 과육과 함께 섭취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롯데슈퍼는 충남 논산의 애플수박 19개 농가와 계약을 맺고 이 지역의 애플수박 전량을 매입해 판매한다. 지난 6월 말부터 일부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애플수박을 판매했고, 부담 없는 가격과 높은 당도로 인기를 끌었다. 판매 가격은 1통 4990원으로 8월 말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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