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소프트뱅크의 이대호(33)가 3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5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 ‘호토모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25에서 0.323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뒤진 4회초에는 상대 선발투수 가네코 치히로(31)와 아홉 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쳤다.
이대호는 5회초 팀이 8득점을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4-2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 4구째 높은 공을 받아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반면 상대 선발 치히로는 5회초에만 연속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여덟 실점해 강판됐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바뀐 중간투수 기시다 마모루(34)의 초구를 쳐냈지만, 중견수 앞 뜬공에 그쳤고, 8회초 등장해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53타점.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세이부가 5회말 다섯 점을 만회해 9-7, 두 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초 2사 이후 나온 상대 수비실책(유격수 송구 실책)과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쐐기 한 점을 올려 10-7 승리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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