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세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선진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른 선진시장 생명보험 실적 개선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4조7782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세계 8위를 기록했다.
5일 보험연구원의 '2014년 세계 보험산업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서유럽(터키 제외), 이스라엘, 오세아니아, 일본,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선진시장 수입보험료는 3조9393억 달러로 나타났다. 생명보험 성장 호조로 2013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지난해 2.9% 증가로 전환했다.
이 보고서는 스위스리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 보험산업 2014'를 요약 정리한 내용이다. 신흥시장 수입보험료의 경우 8389억 달러로 전년대비 1.5%포인트 상승한 7.4% 성장했다. 신흥시장은 남미, 중앙유럽,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지역(이스라엘 제외), 터키, 아프리카 지역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4.7% 증가한 1595억 달러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1016억 달러로 세계 8위,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579억 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해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채원영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013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증가로 전환했다"며 "같은 기간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2013년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요율인상 추세 약화 및 투자영업수익 둔화로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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