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폐수처리장 저장조 폭발로 근로자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울산시 남구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4일 관계기관들이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3일 현장에서의 1차 합동감식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2차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1차 감식에서 경찰 등은 한화케미칼과 협력업체인 현대환경산업 관계자에게 작업공정 등을 확인하고 폐수저장조 연결 배관 등을 감식했다.
또 폭발 당시 현장에 있었던 현대환경산업 직원 등 4명과 현대환경산업 현장소장, 한화케미칼 안전과장을 불러 작업 이전에 진행한 안전조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원청업체 한화케미칼과 현대환경산업 관계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사망한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일 오전 9시16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협력업체인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이모(55)씨 등 6명이 숨지고, 공장 경비원 최모(52)씨가 다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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