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 전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가 소폭 오른 가운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3% 가까이 올랐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일 "코스피 대형주들이 환율 리스크와 실적 우려 등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일부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기관의 경우 대형주에 대해 최근 한달 동안 1조3000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대형주를 매도한 후 중소형주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관들은 향후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가 단기 낙폭이 과대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역시 코스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안으로서 코스닥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환율 하락에 따른 방어주 성격의 제약·바이오업종과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실적 호전주와 단기 테마주도 여전히 주목해야 할 종목들이다.
관심 업종 및 종목으로는 ▲제약·바이오: 셀트리온·코오롱생명과학·메디톡스 ▲인터넷: 다음카카오·KTH·예스24 ▲주정: 진로발효·창해에탄올·MH에탄올 ▲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엔터·쇼박스 등을 꼽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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