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인한 내수 피해에 대비해 2조5000억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세종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추경예산 2조5000억원에 대해 오늘 국무회의를 거쳐 7월6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경 가운데 감염병 예방관리와 환자 치료비 등에 1,000억원을 편성했다. 감염병 보호장구와 의약품 등을 비축하고 메르스 환자 격리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 등에 사용된다.
또 메르스 거점의료기관에 대한 시설과 장비를 늘리고, 메르스 피해 병원에 대한 보조와 융자 등을 통해 8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음압격리병상과 지정병원 보건소 등에 시설장비를 늘리고,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방역 조치 등으로 피해를 입은 병원의 보조를 지원할 것"이라며 "환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병원은 긴급 자금을 융자하는 예산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에선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관광업계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조6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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