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LG가 7회초 나온 내야수 손주인(32)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당한 4-8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35승 41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30)은 7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LG는 1회말 먼저 두 점을 내줬다. 루카스는 볼넷 두 개와 2루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데이빈슨 로메로(28)에 우익수 희생플라이, 양의지(28)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LG는 6회초와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루이스 히메네스(27)는 6회초 1사 1루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난달 17일 KIA와의 잠실구장 홈경기 이후 열한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두산 선발 진야곱(25)의 초구 시속 141㎞ 직구를 공략해 타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는 120m.
이어 7회초에도 석 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LG는 1사 뒤 연속 3안타를 쳤다. 유강남(23)과 손주인은 두산 바뀐 투수 노경은(31)을 상대로 연속 2루타 쳐 첫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박용택(36)과 서상우(26)도 우중간 방면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9회초 LG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유강남의 2루타와 박지규(24)의 볼넷, 상대 와일드피칭 등을 묶어 무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박용택과 이민재(27)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얻었다. 8회말부터 등판한 LG의 중간투수 이동현(32)과 신승현(32)은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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