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 Co)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일 글래스루이스는 리포트를 통해 "합병의 전략적인 장점이 의심스러우며 재정조건 역시 좋지 않다"고 밝히고, "합병 과정이 퇴행적이며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의 입장 발표를 앞두고 글래스루이스가 먼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 글래스루이스는 각국의 주요연기금을 포함해 1000여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장사항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전날 법원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 결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기각해 삼성 손을 들어준 상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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