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외국계 생명보험사 중 고객중심적 상품 개발과 디지털 기반 강화 등 질적인 면에서 1위에 오를 것입니다."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사장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디지털 시스템을 제공하고 고객 친화적인 상품을 통해 최고의 보험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고객들이 인터넷 환경에서 간편하게 보험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온라인보험 브랜드 '올라잇'을 공개했다.
일반 PC는 물론 태블릿과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클릭 세 번만으로 보험료를 조회해 손쉽게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5단계만 거치면 가입을 할 수 있고 팝업 채팅창을 통해 상담도 가능하다.
올라잇을 통해 단순 보장성보험 상품인 '무배당 올라잇정기보험'과 '무배당 올라잇암보험(갱신형)'을 우선적으로 판매한다.
올라잇정기보험은 보험 기간 내 피보험자가 사망하게 될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보장 금액은 최저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며 재해장해보장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올라잇암보험은 3년 만기 자동 갱신형 순수 보장성 상품으로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고 보험기간 안에 암 진단 확정시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이 사장은 "올라잇은 단순히 보험 상품의 제공을 넘어 고객들이 스스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건강 관련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게 차별성"이라며 "전세계 가입자 3200만명을 확보한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회사 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올라잇 코치도 출시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올라잇 코치에 접속해 그날 먹은 음식을 기록하면 그 음식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 건강한 저칼로리 조리법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헬스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해 적정한 건강 목표와 이에 맞는 일일 미션을 부여 받아 쉽고 재미있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다.
이 사장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최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무배당 팀챌린지변액유니버설보험'도 출시해 1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안정성이 높은 채권형 펀드와 국내외 대표 자산운용사들에 의해 운용되는 팀챌린지 자산배분 펀드 6종 등 총 7개 펀드로 구성됐다.
기존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고객들이 투자성향에 따라 국내주식형, 채권형, 해외혼합형 등 펀드를 직접 선택했다면 이 상품의 경우 동일한 자산배분 유형의 6개 펀드를 대상으로 자신의 자산을 운용해 줄 팀(자산운용사)을 선택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사장은 "6개 팀들은 사전에 주어진 위험수준 내에서 각 사가 보유한 운용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자산을 운용한다"며 "목표 변동성 10%를 준수해야 하므로 고위험 또는 단일자산에만 투자하는 일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서로 경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고객들에게 최적의 수익률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취임한 2013년 2월부터 2년 동안 알리안츠생명은 총수입보험료 증가와 성공적 민원관리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총수입보험료는 2조3000억원으로 전년 1조9700억원 대비 16.9% 성장했다. 또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30.8% 감소해 생보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장은 "변액ㆍ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을 올해 1분기 기준 66.3%까지 높이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며 "고객중심적 상품 개발과 디지털화 강화는 물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신뢰받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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