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 국감지적 및 예산 확보...농림부 용역 착수 보고회 가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농림부가 5대 민감 농산품목에 대한 수급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해 황주홍 의원의 국감 지적과 예산 확보에 따른 성과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의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황 의원을 비롯해 이재욱 유통소비정책관, 최병옥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채소관측실장, 김동환 한국농업경제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대 민감품목 수급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5대 민감 품목은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등 노지 채소로, 기상, 수급, 국내외 경제 여건 등에 따라 생산과 가격이 크게 변동하는 농산물을 일컫는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해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5년간 3조 4800억원을 투입해 농산물 수급조절에 나섰으나 양파 가격이 전년도 기준 반값으로 폭락하는 등 가격 조절에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황 의원은 지역별로 생산량을 배치하는 방안인 ‘지역생산할당제’를 제안하며 일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해보자고 주장했다. 그 일환으로 작년 농해수위 예산소위에서 농식품부를 설득해 올해 예산에 2억원의 용역사업비를 확보했다.
연구보고서는 8월 중간보고를 거쳐 10월에 최종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후 연구결과에 따라 국회에서 내년 예산에 반영, 빠르면 내년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황 의원은 "우리 농정사에 기록될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결과에 대한 낙관과 확신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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