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불안감에 29일 일본 증시가 급락했다.
그리스 정부의 국민투표와 자본통제 실시 등 주말 동안 그리스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았고 이에 유로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이 일본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됐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일본 증시에는 직접적인 악재가 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8% 급락한 2만109.95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53% 밀린 1624.82로 마감됐다.
닛케이225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1종목만 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224개 종목이 모두 하락마감됐다. 보합마감된 종목은 섬유업체 유니티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특히 은행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셈이다. 미쓰비시 도쿄 UFJ 은행이 3.24%, 미즈호 은행이 3.56% 급락했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는 2.18%, 혼다 자동차는 2.74% 급락했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 1% 가까이 오르며 달러당 122엔선에서 거래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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