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신예 경비함 2척 진수…서해 불법조업 단속 '날개' 달았다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30일 오전 창원서 진수식 개최...제자리 360도 회전 등 첨단 장비 갖춰

최신예 경비함 2척 진수…서해 불법조업 단속 '날개' 달았다 해경의 최신예 하이브리드형 3000t급 대형 경비함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해 불법 조업 단속에 투입될 최신예 3000t급 경비함 두 척이 진수된다. 2011년 고(故) 이청호 경사가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선원의 저항에 목숨을 잃은 후 단속 역량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건조에 들어간 최첨단 하이브리드형 함정들이다.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고 안전한 단속이 가능한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해경의 불법 조업 단속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30일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해양경찰의 최신예 3000t급 대형 경비함 태평양 13호·15호 진수 행사를 개최한다.


두 함정은 2011년 12월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폭력저항하던 중국어선 선원에 의해 고(故) 이청호 경사가 순직한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단속 역량 확충의 필요성에 따라 신규 건조했다.

이에 따라 두 함정은 동급 경비함정과 같은 규모·속도 등 제원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특별한 단속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고속 단정 4척을 탑재해 얕은 수심에도 신속히 접근해 단속할 수 있다. 특히 선체에 제자리에서도 360도 회전이 가능한 선수·선미 스러스터(Thruster, 횡축력발생 조선(操船) 보조 장치)를 설치해 단속 대상 선박의 갑작스러운 도주 등 급박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유류 절감을 위해 동력원은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이용하는 원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추진 체계가 장착됐다. 저속시(12노트이하)엔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로 전동 모터를 구동시켜 12노트까지 항해하며, 순항시(15노트)엔 디젤엔진 2기만 가동한다. 그러나 고속시(28노트)엔 디젤엔진 4기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함정 고속화에 따른 대용량, 고마력 엔진을 효율적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연료 비용 절감은 물론 엔진수명 연장, 함내 소음ㆍ진동 감소로 쾌적한 거주환경을 을 갖춰 승조원들의 생활 환경도 좋아졌다.


길이 113.7m에 폭은 14.2m, 홀수는 4.2m로, 최대 28노트로 항속거리는 4000마일 가량이다. 40mm 자동포 1문, 20mm 발칸포 1문으로 무장했으며, 10m급 구조정 2대, 8m급 구조정 2대를 각각 갖췄다.


해경은 앞으로 약 5개월 동안 선체 내부공사와 해상시운전을 마치면 올해 말 경 준공과 취역훈련을 거쳐 바로 해상치안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치안활동시 유류절감을 통해 더 많은 시간 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 할 수 있어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주권수호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